이 신문은 ‘탈레반 다음은 누구? 북한을 잊지 마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매파 관리들의 주장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미국의 2단계 전쟁계획은 앞으로 몇 개월간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사찰 압력을 가중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당사국이 거부하면 유엔을 통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신문은 특히 “어떤 시점에서는 외교보다는 폭탄(전쟁)이 우선일 수도 있다”며 “부시 행정부가 더 이상 지지부진한 다자간 협상틀에서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생물무기협약(BWC) 회의에서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이 이라크와 북한을 생물무기 개발 의심국으로 지목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 때처럼 경제지원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느냐 △북한을 실질적 위협으로 보고 있는 행정부내 보수 매파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