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前대통령 외대서 명예 政博 받아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15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16일 한국 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 애경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각계 인사와 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외국어대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때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하는 등 탁월한 정치력으로 동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국제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의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 온 한국이 21세기 세계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재단법인 인촌(仁村)기념회와 고려대 및 동아일보사 주최로 19일 오후 4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세계 정세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인촌 기념강좌를 가질 예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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