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아들 "아버지 산속 은신"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9분


미국 테러 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인 압둘라 빈 라덴(18)은 아버지가 절대로 서방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데이 미러지가 13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 머물고 있는 압둘라는 “아버지가 300명의 호위병과 함께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해 있다”면서 “아버지는 대자연 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테러가 일어난 지난달 11일 각종 위성장비가 실린 60대의 차량과 함께 산 속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동굴 속에 숨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 있다고 압둘라는 전했다.

압둘라는 “아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숨어 있다”면서 “아무리 많은 전투기가 우리 땅을 폭격한다고 해도 아프가니스탄은 결코 아버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런던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