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중전회 '極左경계' 결정 채택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9시 06분


중국공산당은 9월 말 폐막한 15기 6중전회(15기 전국대표대회 제6차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극좌’를 경계하는 내용의 당중앙 결정을 채택했다고 홍콩의 일간 신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보는 6중전회가 정치사상에서 극좌에 기울지 말 것을 강조한 ‘당중앙의 당풍(黨風) 건설과 강화에 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극좌 성향 인사들의 고위직 진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보는 극좌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한 제3세대 지도그룹의 지시로 보이며 앞으로 상당 기간 당의 정책이나 방침, 지도 간부 선출의 중요한 지도 사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장 주석의 극좌 경계가 고 덩샤오핑(鄧小平)이 92년 남부지역 순방시 언급한 ‘반좌(反左)’와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다.

당시 덩의 방침은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로 상징되는 개혁 개방의 촉진을 위한 것이었고 장 주석의 극좌 경계는 민간 자본가 입당을 통해 당의 군중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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