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無비자입국 재검토…28개국중 6개국 대상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29분


미국 국무부가 특정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여행자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조처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메리 라이언 국무부 차관보는 12일 의회에서 “영국 등 29개국의 여권을 소지한 여행자들에 대해 비자 없이 미국에 90일간 체류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현행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국무부가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 나라 가운데 출입국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6개국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상 국가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연쇄테러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무비자 입국허용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국가가 절반 이상이며 일본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브루나이 우루과이 안도라 모나코 등도 포함돼 있다. 작년에 미국을 방문한 이들 나라 사람은 약 2300만명이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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