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의회에 600억달러 감세안 승인촉구

  • 입력 2001년 10월 6일 19시 10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테러참사의 여파로 침체가 우려되는 미국 경제를 진작하기 위해 최소 600억달러(약 78조원) 규모의 신규 감세안을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폴 오닐 재무장관 등 경제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이미 600억달러 규모의 긴급 지출안을 통과시킨 사실을 언급하면서 추가적인 경기촉진책은 지출을 늘리기보다는 감세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앞서 테러피해 복구를 위한 400억달러의 긴급지출계획과 150억달러의 항공사 구제계획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부시 대통령은 30억달러 규모의 긴급실업예산 편성도 의회에 요청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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