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6대증시 시가총액 10조달러 감소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50분


지난해 이후 계속된 정보기술분야 불황과 미국의 테러사건 때문에 미국 일본 등 세계 6대 증시의 주식시가총액이 10조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미국의 뉴욕증시와 나스닥, 도쿄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6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는 19조2000억달러로 지난해 3∼8월중 기록했던 최고치 29조2000억달러보다 10조달러가 줄었다.

이같은 시가총액 감소분은 지난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31조3000억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또 일본의 개인금융자산 총액(약 1400조엔)이나 미국의 지난해 GDP(약 9조9000억달러)에 맞먹는다. 미국의 경우 가계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 주가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앞으로 경기를 더욱 나쁘게 할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증시별로는 나스닥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2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3월 기록한 최고치(6조3000억달러)보다 63.5%나 감소했다. 지난달 말 현재 도쿄증시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로 지난해 3월 최고치(4조3000억달러)보다 34.9%가 줄어들었다. 런던 파리 등의 증시도 각각 20∼40% 가량 감소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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