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의 닛케이주가는 전날보다 2.99엔 오른 9,613.09엔에 마감됐다. 전날 683엔이나 떨어지며 17년 만에 10,000엔이 무너졌던 폭락세가 진정된 것. 13일 새벽 거래를 마친 영국의 FTSE지수는 2.33% 올랐으며 독일의 DAX지수도 1.44% 상승했다. 아메리카대륙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도 2.64%나 올랐다.
▼관련기사▼ |
달러화 가치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119.5엔으로 전날보다 0.3엔 올랐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19.4엔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변재영(卞在英) 외환모니터링 팀장은 “선진7개국(G7)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를 충분하게 공급하고 달러 가치 안정에 협력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은 테러전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도 하락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12일 배럴당 25.30달러로 전날보다 0.84달러 떨어졌다. 테러가 일어났던 11일 24.85달러에서 26.14달러로 급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8달러 떨어진 2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온스당 280달러로 전날보다 10달러 하락했다.
반면 12일 폐장됐다가 이날 문을 연 대만 자취안지수는 11일보다 224.44포인트(5.37%)나 떨어져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