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3명 신사참배 공언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43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내각의 각료 17명 중 3명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9명은 참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분명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7일 오전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 무라이 진(村井仁) 국가공안위원장은 “매년 참배를 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참배를 하겠다”고 말했다.

참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각료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 등 9명이다.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 등 아직 분명한 태도를 밝히지 않은 각료 5명 가운데서도 참배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각료의 참배 여부는 각자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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