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국 관광절' 행사 개막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35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관광절’ 행사가 15일 개막됐다.

19일까지 베이징에서 가장 번화한 왕푸징(王府井)거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직후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여서 베이징 시민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리에는 행사를 알리는 대형 아치가 세워졌으며 청사초롱 400개, 한국방문의 해(2001년)를 알리는 깃발 200개도 내걸렸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최재근(崔在根) 소장은 “중국이 한국관광을 전면 개방한지 1주년을 맞아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리틀엔젤스와 퓨전타악기로 유명한 카타 등 출연진이 한국 붐을 확산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록밴드, 댄스뮤직, 메이크업, 수영복 쇼 등도 펼쳐진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00m의 ‘차 없는 거리’를 매일 3차례씩 누빌 풍물 퍼레이드. 꽹과리를 앞세운 농악대와 전통결혼 행렬, 설장구, 태권도, 깃발패 행렬이 왕푸징거리를 한국풍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베이징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한국상품과 음식을 소개한다. 또 중국인을 위한 널뛰기 제기차기 씨름 등 전통 놀이 행사도 마련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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