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불안한 휴전지속…곳곳서 폭력사태 발생

  • 입력 2001년 6월 18일 18시 26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7일 휴전조치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합동 순찰에 나섰으나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휴전이 지탱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날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 네자림 근처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날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 봉기(인티파다) 이후 가장 조용한 주말을 보내는 듯했으나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인 1명이 폭발사고로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와 페레스 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아난-페레스-아라파트 3자 회담’ 안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페레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샤론 총리의 지시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반면 샤론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진정한 의도에 회의를 표시하며 회담에 반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예루살렘AP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