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여성 수전 우씨 美육사 우등졸업 영예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52분


한국계 여성 수전 우(한국명 우수희·22)씨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의 우등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우씨는 6월2일 뉴욕 육사 축구구장 ‘미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졸업식장에서 한국계 제프 한(한국명 한세희·22)씨와 함께 영예로운 우등졸업상을 받는다. 올해 1000명의 졸업예정자중 이 상을 받는 사람은 학업과 군사훈련 성적이 뛰어난 생도 20여명인데 한국계가 두 사람이나 포함된 것이다.

5세 때인 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풀러턴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우씨는 고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육사에 진학했다. 4학년 때에는 육사 전체 생도 4000여명으로 구성된 ‘육사 여단’의 부여단장급 참모를 맡아 행사 일정을 관리해왔다. 전공은 경제학이며 남북통일 후 한국경제 변화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오빠인 존(한국명 진석·25)씨도 98년 육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주한 미 공군부대에서 근무중이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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