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팔 연쇄접촉…폭력사태종식 논의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33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국제진상조사위원회(일명 미첼 위원회)가 21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양측의 즉각 휴전과 신뢰구축,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한 직후 미국은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보고서 실행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마틴 인디크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미첼 보고서가 발표된 21일 밤과 22일 오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연쇄 접촉, 미첼 보고서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각각 미첼 위원회의 보고서와 권고내용이 폭력의 악순환을 깨고 의미 있는 협상을 준비하는 토대를 제시했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이-팔 양측은 이스라엘 점령지역 내의 정착촌 해체 문제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미첼 보고서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이집트와 요르단도 평화협상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담당 대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미첼 보고서를 받아들여 보복공격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예루살렘·뉴욕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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