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9일 오후 시안 택시운전사와 홍콩 중학생들을 태운 버스운전사간의 사소한 분쟁이 발단이 돼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로 비화됐다고 밝혔다.
군중은 이날 밤늦게까지 시안의 주요 도로를 검거한 채 시위를 벌여 4㎞에 걸쳐 차량 통행이 끊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800명 이상의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시안 동쪽 외곽 캉푸(康復)로에서 수학여행을 온 홍콩 중학생 120명을 태운 버스 4대 중 한 대의 버스운전사가 끼어들기를 한 택시운전사와 말다툼을 벌이자 경찰이 개입해 택시운전사는 억류하고 버스운전사는 풀어 준 것이 발단이 됐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