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추가개방 어렵다＂…김한길장관 일본언론에 밝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 문화에 대한 추가 개방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김장관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문제와 일본문화 추가개방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한국측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본문화 개방을 당분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주최를 앞두고 추진해온 한일 문화교류가 중단되면 일본 신내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또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공동 역사연구를 통해 역사인식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명기한 양국 공통의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관련, 북한에서 일부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10월까지 조정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