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혼은 결혼보다 10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두 번 다시 쓰라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며 독신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퍼스트 레이디 '지명'에 대해서는 고이즈미 총재 진영으로서도 마땅한 복안이 없는 상태. 그의 비서인 여동생의 이름도 떠오르고 있으나 실현성은 적다. 이 때문에 고이즈미내각 인선보다 퍼스트 레이디 지명이 더 난항을 겪을 전망 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총재는 98년 총재 선거에 나섰을 때 "총리가 돼도 퍼스트 레이디는 두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는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차녀에게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긴 적이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