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와 뉴욕대 의대, 이스라엘 보건부의 공동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64∼76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8만790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의 나이 50세가 넘었을 때와 아버지 나이 45∼49세 때 태어난 늦둥이는 아버지의 나이 25세 미만 때 태어난 아이에 비해 나중에 정신분열증 위험이 각각 3배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단지 아버지의 나이와 자식의 정신분열증간의 상관관계만을 분석해 단순화의 오류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분열을 계속하는 정충이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유전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단순히 아버지의 자연적인 나이에만 주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