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정거장 미르호, 22일 오전 폐기 유력

  • 입력 2001년 3월 16일 01시 16분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는 22일 오전 9시∼오후 4시(한국시간)에 대기권과 충돌,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무게 137t인 미르는 대기권에 진입하는 순간 대부분 연소되며 20∼25t의 잔재가 남태평양상에 떨어지게 된다. 잔재가 떨어질 정확한 지점은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으며 폐기당일에는 안전을 위해 호주 등지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청 소속의 지상 기지에서 잔재를 추적할 것이라고 러시아 지상통제소측이 밝혔다.

미르호는 현재 지상 238.5km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하루 약 2.4km가량 고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상통제소는 밝혔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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