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위기일발…특별기 탑승직전 폭발

  • 입력 2001년 3월 4일 19시 02분


탁신 시나왓 태국 총리가 탑승하려던 타이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3일 오후 2시40분경 방콕 국제공항에서 폭발했다. 총리는 당시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고 있어 화를 면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총리가 앉을 예정이던 자리 부근에 설치됐던 것으로 밝혀내고 암살 기도사건으로 판단, 수사를 펴고 있다. 이 사고로 승무원 1명이 숨졌으며 4명이 다쳤다.

비행기는 이날 오후 탁신 총리 일행을 비롯해 승객 149명을 태우고 북부 휴양지 치앙마이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 활주로에서 주유한 직후 폭발했다. 비행기는 1시간 만에 꼬리 부분만 남기고 전소됐다. 총리가 탑승하려던 비행기는 당초 시간보다 출발시간이 30분 연기됐으며 이 때문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방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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