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앙사령부의 조 라마카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라크가 지대공 샘 미사일을 북위 33도 아래쪽인 '비행금지구역'으로 옮긴데 대한 '보복조치'라고 말했다.
라마카 대변인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알 쿠트 부근과 170km 떨어진 안 나사리야의 샘 기지가 공격 목표였다"면서 "이라크는 고사포와 지대공 미사일로 대항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의 한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이라크인 7명이 다쳤으며 민간 시설들이 폭격됐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91년 걸프전 직후 이라크 북부와 남부에 각각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고 94년 안보리 결의를 통해 샘 미사일의 비행금지구역 내 이동을 금지시켰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