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드 사임-총선 촉구 …印尼교수 600여명 부패조사 요구

  • 입력 2001년 1월 25일 18시 48분


인도네시아 교수들이 23일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사임과 조기총선을 촉구했다.

전국 대학 교수 600명으로 구성된 교수포럼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정국을 수습하려면 와히드 대통령이 임기 만료(2004년) 이전에 사임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비 무티스 교수포럼 회장은 “대통령의 부패 의혹은 재판절차를 통해 해소돼야 하며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될 수도 있다”면서 투명한 처리를 강조했다.

공금횡령 등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와히드대통령은 22일 국회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으나 “국회의 조사활동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증언을 거부한 채 청문회장을 빠져나가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국회특위는 29일 의원총회에 대통령의 부패의혹에 관한 조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슬람사회연대 등 단체 소속 500여명은 23일 국회의사당 내에서 집회를 갖고와히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라고 요구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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