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0만배럴 감산… OPEC 내달부터 실시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34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7일 국제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50만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임시 각료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폐막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필요하다면 3월 정례 각료회담에서 생산량 추가 감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OPEC의 감산 결정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가 대금 결제방식에 반발해 현재 석유수출량을 하루 170만배럴 줄이고 있지만 곧 다시 200만배럴 늘릴 것이란 전제로 이번 감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OPEC 산유량은 세계 석유공급의 5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150만배럴 감축시 하루 생산량은 2670만배럴에서 2520만배럴로 5% 줄게 됐다. OPEC의 감산 결정은 9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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