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지진 사망자 4000명 추정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24분


13일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4000명 선으로 크게 늘어났다.

15일 현지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도 산살바도르 서쪽 산타테클라에서만 700명이 숨졌으며 이곳에서 12㎞쯤 떨어진 라스콜리나스 등 다른 지역에서도 200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해당국과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빈민 거주지로 인구밀도가 높은 산타테클라 일대의 집 수천 채를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진흙더미가 덮쳐 30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국에서 4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이재민은 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민촌에 수용된 주민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이어져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과 중남미 각국이 의약품과 생필품 등 구호물품과 함께 구조대를 파견하고 있다.

〈산살바도르 외신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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