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신 추기경, 에스트라다 정권 퇴진운동 전개

  • 입력 2001년 1월 13일 01시 02분


필리핀의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은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속임수를 써서 탄핵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을 경우 평화적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신 추기경의 대변인인 호셀리토 홉손 신부가 12일 밝혔다.

홉손 신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권퇴진 운동은 신 추기경 주도로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 낸 1986년의 시민 불복종운동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 추기경은 탄핵재판에 판사로 참여하는 친(親)에스트라다 계열의 상원의원들이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무죄판결을 국민들이 받아 들이도록 사전공작을 펴고있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정부(情婦)들이 탄핵재판을 앞두고 법정증언을 피하기 위해 잇따라 국외로 도피했다고 하원 야당의원이 밝혔다. 증인으로 채택돼 소환장이 발부된 영화배우 출신 라아니 엔리케가 11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신인배우 기이야 고메즈와 호이 멜렌드레즈는 지난해 12월 7일 이전 해외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마닐라 AP AFP 연합>

<추기경, 에스트라다 하야운동 전개 방침기자>기경, 에스트라다 하야운동 전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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