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장국 스웨덴의 부 룬드베리 주한대사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49분


스웨덴이 1월부터 6월까지 반년간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됐다. 부 룬드베리 주한 스웨덴 대사(사진)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스웨덴이 EU 의장국으로 있는 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일들을 설명했다.

“3E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EU 회원국을 중부, 동부유럽 국가들로까지 확대(Enl―argement)하는 것, 둘째는 고용(Employment) 확대, 셋째는 환경(Environment) 보호입니다.”

룬드베리 대사는 특히 고용 및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완전고용은 경제 성장이 뒷받침하며 경제 성장과 환경문제 해결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게 EU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보다 높은 단계의 기술이 필요하며 이같은 기술발전 과정에서 오히려 경제 성장이 더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1953년 남북한 정전협정 체결 이후부터 판문점 중립국 감시단으로 활동해 왔으며 1973년에는 평양에 대사관도 세워 북한과는 인연이 오래된 나라 중의 하나. 룬드베리 대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지금까지 북한에 진출한 기업들은 거의 없지만 스웨덴 등 유럽 기업이 앞으로 한국 기업과 손잡고 북한에 진출하게 되면 대단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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