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워싱턴행" "클린턴과 회담위해"

  • 입력 2001년 1월 2일 18시 31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제시한 중동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났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엘리엇 디링거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달말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들과 만난 뒤 처음으로 1일 아라파트 수반과 45분 동안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두 정상은 빠르면 2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임기가 3주일도 채 남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라파트 자치수반과의 회담을 통해 중동평화협상의 돌파구를 극적으로 찾아 낼 가능성은 낮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으로 35㎞ 떨어진 해안도시 나타니아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폭탄테러로 보이는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5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오후 7시경 나타니아의 중심 지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폭발하는 등 3건의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없으나 나타니아의 다니 로넨 경찰청장은 “중상을 입은 20대 남자가 이번 폭탄공격을 자행한 인물 가운데 한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에 사용된 차량은 수개월 전 도난당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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