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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9일 0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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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위원회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면여부를 검토한 끝에 “포프가 불치의 병인 골수암을 앓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석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형 집행이 공식으로 시작되는 13일 이후 포프를 사면하는 명령서에 서명하게 된다.
모스크바 법원은 6일 포프가 러시아제 고속 어뢰에 대한 비밀 정보를 수집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는 그동안 러시아 정부에 대해 포프를 석방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