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최빈국 빚 연말까지 일부 탕감"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48분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자금지원이 확실해짐에 따라 올해 말까지 20개 최빈국의 빚을 줄여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토머스 도슨 IMF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그러나 도슨 대변인은 수혜국들은 부채경감으로 조달된 돈을 학교 설립과 어린이 예방접종,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 등에 투입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는 “11월부터 24명으로 구성된 IMF 집행위원회가 수혜국을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수혜국이 20여개국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슨 대변인은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25일 이같은 최빈국 지원계획에 합의함으로써 이같은 부채경감 프로그램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부채가 가장 많은 11개국이 IMF와 세계은행(IBRD)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이들 국가의 부채경감 규모는 모두 190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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