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일본군 유해 DNA검사로 신원 확인

  • 입력 2000년 10월 28일 16시 20분


일본 후생성은 28일 DNA 검사로 2차 대전 후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사망한 일본군 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생성에 따르면 도쿄 테이쿄(帝京)대 의료진이 최근 DNA 검사로 미무라 게니치라는 사람의 유해를 확인했으며 이는 외국에서 사망한 일본군 신원을 DNA 검사로 확인한 첫번째 사례이다.

후생성 관리는 후생성이 지난 여름 시베리아에서 신원확인이 안된 유해를 수집한 뒤 러시아의 문서를 검토해 이 유해가 미무라씨의 유해일 것으로 추정하고 표본을 지난 10월 초 테이쿄대학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쓰노미야(宇都宮)에 사는 미무라씨의 딸 후지타 케이코(69)씨는 "신원이 확인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유해를 인수하면 화장한 뒤 납골로 매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