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런던 증권거래소 인수 고려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53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운영법인 도이체뵈르제가 런던 증권거래소(LSE)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SE가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운영법인인 OM그룹의 인수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도이체뵈르제가 당초 추진했던 LSE와의 합병을 포기하고 LSE를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LSE측이 원하는 인수 방안이 이번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LSE의 돈 크뤽생크 회장은 “OM의 제의는 우리의 사업전망을 근본적으로 낮게 평가해 조롱에 가까운 것”이라며 OM 그룹의 인수 제의를 공식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도이체뵈르제의 한 대변인은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LSE의 합병 약속을 인수 제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LSE는 5월 회원 증권사와 투자은행들에 신주를 발행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합병키로 합의했으며 다음달 주총에서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베를린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