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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5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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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약 5400명은 오는 30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적십자사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더이상의 소송은 포기해야 한다고 한 소송 관계자가 4일 말했다.
원고중에는 지난 80년대초 수혈을 통해 HIV에 감염된 25명의 피해자와 86∼90년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배상 대상에서 제외된 C형간염 감염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배상금은 적십자사 및 피고인 의약품 제조회사, 의료보험회사 등이 공동 조성, 신용기금 형태로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소송의 주요 협상 당사자인 보브 레이가 밝혔다.
또 피해 정도에 따라 각각의 원고에게 얼마씩의 배상금을 배분할 것인지를 정하는 투표도 별도로 실시된다.
캐나다 혈우병협회 회장을 지낸 마이크 매카시는 C형 간염 감염자들에게 지급될1인당 6739∼8086달러의 배상금은 12억달러에 달하는 정부배상 피해자들에게 지급됐던 1인당 10만7000여달러에 비교할 때 '새 발의 피'라고 말했다.
[토론토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