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러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할것"

  • 입력 2000년 7월 17일 23시 44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현재 한반도 상황(긴장)이 완화되고 있으며, 한반도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제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이같은 성공을 남북한 공동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남북한 국민이 평화와 안정속에 살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통일을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北京)과 모스크바간에는 한반도에 평화 및 안정이 불가피하다는 견지에서 매우 많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의 평화해결 및 통일 과정에 계속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주석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새롭게 발전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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