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파리지엥지는 전직 자동차경주 선수인 앙드레 겔피가 5일 당국의 조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파리 시장으로 있던 때에 비행기여행 경비 명목으로 100만프랑(약 1억60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겔피가 시라크 대통령의 선거구에 있는 한 공장에 550만프랑을 지원한 적도 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엘프사가 겔피 소유회사들을 이용해 헬무트 콜 전총리가 이끌던 독일의 기독민주당에 뇌물로 건네진 2억5600만프랑의 불법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겔피를 소환, 조사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