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열풍]제4권 출간…서점마다 장사진

전세계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술잔’이 출판된 지 하루만에 수백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BBC방송은 8일 “런던 시내 피카딜리에 있는 한 서점에서는 책이 배달된 지 불과 몇시간만에 1200권이 동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서점 관계자는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에 책을 선물하기 위해 몰려든 손님보다 오늘 하루 해리 포터를 사기 위해 서점을 찾은 고객의 수가 훨씬 많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도 자정이 넘도록 책을 사기 위해 몰려든 어린이와 부모들로 서점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해리 포터’ 4권은 판매된 지 하루만에 미국에서만 380만부가 팔리는 등 보통 베스트 셀러 의 40배에 이르는 출판사상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다.

판촉활동을 위해 런던의 킹스 크로스 스테이션에 도착한 저자 조앤 K 롤링은 몰려든 수백명의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뒤 어린이들과 사인회와 대화의 시간을 갖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롤링은 전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놀랍고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해리 포터’ 4권은 “바로 내 자신을 위해 쓴 책으로 10년동안의 작품생활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