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군부, 쿠데타세력 요구 일부 수용

  • 입력 2000년 6월 17일 20시 59분


피지 군부는 17일 조지 스파이트를 비롯한 일부 쿠데타 세력을 과도정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한편 새 헌법 제정작업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지 군부는 현재 계엄령을 선포해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

군 대변인인 필리포 타라키니키니 중령은 "그들(쿠데타 세력)은 그들의 주장을 대변하기 위해 그곳(의회)에 있다"며 "그들에게 정당한 입장표명 기회가 주어져야한다"고 말했다.

타라키니키니 대변인은 "군부는 쿠데타 지도자 스파이트가 제출한 과도정부 입각자 명단을 수용했다"며 "그들은 아주 강직한 인물이며, 과도 정부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는 또 쿠데타 세력중 일부를 새 헌법 제정을 위한 위원회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피지 군부는 이번주 초 마헨드라 초드리 전 총리 등 30여명을 인질로 잡고 의회에서 대치중인 쿠데타 세력과 협상을 재개했다.

[수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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