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전자제품 무선연결 전용기기 첫 개발

  • 입력 2000년 6월 2일 19시 41분


휴대전화 PC 프린터 헤드폰 등 각각의 전자제품이 무선으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이 곧 나온다.

일본 도시바(東芝)는 2일 모든 전기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무선기술 ‘브루토스’를 적용한 PC관련 제품을 8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노키아, 반도체업체인 인텔, 컴퓨터업체인 IBM과 도시바 등 세계 대형 5개사가 1998년부터 브루토스 관련 국제표준을 마련했지만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도시바가 처음이다.

브루토스는 휴대전화 PC 프린터 헤드폰 등 서로 다른 종류의 기기를 무선으로 자유롭게 연결해주는 기기. 전용 PC카드와 모뎀을 삽입하면 PC끼리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휴대전화에 입력된 정보를 PC에 전송하거나 카메라 또는 PC의 정보를 프린터로 무선 출력할 수도 있다.또 브루토스 장치가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다가가 휴대전화로 구입 의사 정보를 입력하면 물건이 나오고 요금은 전화대금으로 청구되는 방식. 국제표준을 채택했기 때문에 외국산 전자제품에도 연결할 수 있다. 이 차세대 무선기술 제품은 자동차 가전 컴퓨터 제조업체 등 세계 1600개사 이상이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바가 올 가을 내놓는 제품은 노트북컴퓨터에 넣는 전용 PC카드와 인터넷접속용 모뎀 세트로 가격은 5만엔(약 50만원) 안팎이 될 전망.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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