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2년간 실시된 미 대선에서 두차례만 빼고 당선자를 맞춰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DRI사는 "고어가 전체투표의 51.3%를 얻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저널 파이낸셜 어소시에이츠(RFA)도 자체 분석모델을 통해 "고어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중 411명을 얻어 압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두 기관의 분석모델은 경기호황이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이 변동이 없다는 가정에 근거한 것으로 유권자가 오랜 재임자에 대해 갖는 '피로도'는 반영하지 않았다.데이비드 와이스 DRI연구원은 “고어가 앞서기는 했지만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2%포인트)내에 있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물가가 0.5%포인트만 올라도 고어가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발표된 뉴욕타임스-CBS방송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시는 47%의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고어를 8% 차로 앞섰다. 성인 94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부시는 특히 남성응답자로부터 50%의 지지를 확보해 고어를 14% 앞질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