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최대 전화회사 텔레포니카의 인터넷 부문 자회사인 테라 네트워크스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라이코스를 120억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양사 합병계획은 이르면 16일 오전 (한국시간 17일 오전) 발표된다.
주식시가총액 170억달러로 유럽의 상장 기업 중 최대규모인 테라 네트워크스는 라이코스를 인수해 3500만 명의 미국내 중남미계를 겨냥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라이코스는 세계에 3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독일의 최대 미디어그룹인 베르텔스만은 합병 후 출범할 새 회사에 콘텐츠를 제공키로 해 콘텐츠와 온라인을 결합한 타임워너와 아메리카온라인의 합병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