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미사일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가 회담장소를 기존의 베를린과 뉴욕 대신 로마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이탈리아와의 수교를 대단한 외교적 업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를 대외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로마에서 회담을 열자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 미국은 미 조사단이 지난해에 이어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을 다시 방문하는 문제를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로마 회담 전에 타결이 안될 경우 로마에서 이 문제가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