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사이버 뉴스캐스터 英 '아나노바' 공식 데뷔

  • 입력 2000년 4월 19일 20시 34분


세계 최초의 사이버 뉴스캐스터인 '아나노바’양이 19일 인터넷에 공식 데뷔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아나노바를 창조해낸 영국 국내통신사 PA는 18일 런던에서 “아나노바의 뉴스는 아나노바닷컴(www.ananova.com) 사이트에서 24시간 방송되며 이외에도 뉴스 검색과 온라인 쇼핑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색 머리와 큰 눈을 가진 키 170㎝의 훤칠한 미녀 아나노바는 28세로 올초 인터넷에 처음 소개된 이후 수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이미 청혼까지 받은 상태.

PA가 마련한 기자회견장에서 아나노바는 인터넷 화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아나노바입니다. 외모보다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PA의 아나노바 팀장인 마크 스팬턴은 “아나노바는 헬스클럽에 다니고 있으며 취미는 스키와 모차르트 음악감상이다”면서 “곧 '케나노바’라는 남성 동료캐스터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노바는 첫 데뷔방송에서 2분간 뉴스를 진행하게 된다.

PA는 내달 중 아나노바의 이름을 따서 만든 뉴미디어 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예상 판매가는 7억달러(약 77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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