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리내각 지지율 42%…비교적 높아

  • 입력 2000년 4월 18일 12시 03분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내각과 자민당에대한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국 유권자 1900명을 대상으로 15, 16일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모리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1.9%로 비지지율 36.1%를 상회했다.

이를 내각 출범 당시로 비교하면 오부치(小淵)내각의 24.5%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다나카(田中)내각 이후 역대 16대 내각중 9번째 수준이다.

또 자민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28.8%에서 34.7%로 상승, 오부치내각 당시 최고수준이었던 작년 9월(35.2%)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내각에 대한 기대감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가 병으로 불가피하게 퇴진한 데 대한 동정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유권자들은 모리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이루어질 것 같다(45%) ▲안정감이 있다(34%) ▲자민,공명, 보수의 연립정권이기 때문이다(27%) 등순으로 대답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16일 전국 성인 3천명(회답률 58%)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모리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6.0%로 비지지율 32.0% 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이는 오부치내각의 마지막 조사(2월)에서 나타난 지지율에 비해 4.9% 포인트가 하회한 것이다.

또 자민당 지지율은 42.5%로 2월에 비해 4.8% 포인트가 늘어났다.

한편 이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차기 총리감으로는 ▲모리(16.0%) ▲도이(土井)다카코(9.9%) ▲간 나오토(管直仁. 9.2%)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9.1%)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7.6%) 순으로 꼽았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hapnew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