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다 란크리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오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 명의의 레바논 남부 주둔 이스라엘 군 철수에 관한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란크리 대사는 이스라엘 군이 7월 7일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밖으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친 이스라엘계 민병대인 남부레바논군(SLA) 대원의 경우, 본인 의사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 잔류하거나 아니면 이스라엘군과 함께 떠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의 철수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 힘의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세히 밝히진 않았으나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이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한은 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군 및 UNIFIL 배치에 관한 지난 78년의 유엔 결의 425호와 426호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레비 외무장관은 앞서 이스라엘이 유엔에 레바논 남부 지역철수 방침을 통보했다고 확인하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국경선 획정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돼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