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 교황테러 계획"…伊언론 "중동협상 불만"

  • 입력 2000년 4월 17일 00시 06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중동평화협상을 무산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 공격은 로마 가톨릭 교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달 말 중동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자 은밀하게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이 공격의 목표는 십중팔구 교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같은 테러 정보를 입수해 이탈리아 정보기관에 전달했으며 성 베드로 광장에 대한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경찰은 광장 주변에 비디오 감시 카메라와 금속탐지기 35대를 설치했다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교황은 1981년 5월 성베드로 광장에서 터키인 알리 아그차의 총격을 받았으나 아직 사건 배경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로마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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