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成長에 희생된 환경' 고발 첫상대 日지목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경제 성장에 희생된 지구 환경 실태 고발 운동에 나서면서 그 첫번째 대상국으로 일본을 지목했다고 2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독성 물질 없는 아시아’라는 구호 아래 4개월간에 걸쳐 그린피스 선박인 ‘레인보 워리어(무지개 전사)’를 타고 아시아 각국을 돌며 경제 성장의 부산물로 발생한 환경파괴의 실상을 알린다.

그린피스는 첫 방문지로 일본을 지목, 6일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벌이면서 열대 우림의 무분별한 개발 및 수입, 고래잡이 그리고 산업 소각로의 사용을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로 보데 그린피스회장은 “진짜 문제는 일본 문화와 일본 사회”라면서 “일본은 자신들의 삼림 보존에는 매우 열성이면서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벌채된 목재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는 대규모 삼림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린피스에 따르면 일본은 ‘과학적 연구’를 핑계로 연간 440마리의 밍크고래를 잡고 있으며 매년 약 1700t의 고래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홍콩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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