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현재 최소 8개의 분화구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분화할 때 나온 흑갈색의 연기는 3200여m 상공에까지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마그마의 분출이나 산사태 등은 없었다. 지진횟수도 하루 10여차례로 줄어들었다. 기상청은 그리 강한 분화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마을 1만7000여명의 주민은 나흘째 32개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식료품과 물 등 생활용품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설주택을 짓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