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은 28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5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스와프협정이란 각국 중앙은행간 예금 협정에 따라 서로 일정액의 자국 통화를 일정 기간(통상 3개월) 상대국 중앙은행에 교환 예치하는 제도. 스와프협정을 맺게 되면 자국 통화 가치가 폭락할 때 타국이 예치해 놓은 외화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들여 외환시장 혼란을 막을 수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도 ADB총회에서 의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월부터 한국, 말레이시아와는 스와프방식에 의한 자금 융통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스와프협정을 맺지 않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대규모 스와프망을 갖추어 구미 투기 자금의 교란 가능성을 견제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또 스와프망이 정비되면 ‘아시아통화기금(AMF)’으로 발전시킬 구상도 갖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