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장관 "日대중문화 6월말 전면 개방"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한국은 6월말 경 일본문화의 한국 유입을 사실상 전면 개방키로 했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일본 센다이(仙臺)에서 열린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일본 문부상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일본측에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측은 “6월 말경 제3차로 일본문화를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개방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5월말이나 6월초 일본을 방문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밝힐 것”이라고 일본측에 알렸다.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삼세번이라는 것은 마지막을 의미한다”고 말해 이번 문화개방은 사실상의 전면개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개방에는 만화영화(애니메이션)와 게임 소프트웨어, 음반, TV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양국 관광장관 회담에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일본운수상은 오사카(大阪) 및 나고야(名古屋)공항을 운항하는 한일항공노선을 빠른 시일 내에 증편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센다이〓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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