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감독 왕가위 방한…韓中日합작영화 '2046' 발표

  • 입력 2000년 3월 24일 19시 33분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등으로 유명한 홍콩 영화감독 왕자웨이(王家衛·사진)가 24일 방한, 서울 세종호텔에서 중국 한국 일본 3개국 합작영화인 ‘2046’의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최근 촬영에 들어간 ‘2046’은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남는 마지막 해인 2046년에 일어날 일들을 다루는 SF영화. 한국 배우 심혜진과 홍콩의 유명 배우 량자오웨이(梁朝偉) 류자링(劉嘉玲) 왕징원(王靖雯), 일본 배우 기무라 다쿠야 등이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영화사 모인그룹이 제작에 투자했다.

왕감독은 “한국에 인터넷 회사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N세대를 위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를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넷 회사는 왕감독의 프로덕션인 ‘Jet Tone’과 모인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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