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르단강 서안 철군案 승인…팔 자치정부 즉각 수락

  • 입력 2000년 3월 16일 00시 57분


이스라엘 정부가 15일 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요르단강 서안의 땅 6.1%에서 철군하는 계획을 승인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두달간 지연돼온 이스라엘 철군이 곧 이뤄지고 이 문제로 한달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회담이 예정대로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철군이 이뤄지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40% 지역에 대해 부분 또는 완전 통제권을 갖게 된다.

이스라엘 안보장관 회의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땅 6.1%에서의 철군일정과 대상지역 등 세부사항을 담은 안을 찬성 5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승인했다. 이 안은 전체 국무회의를 거쳐 팔레스타인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도 이날 이스라엘의 철군 계획을 수락했다고 팔레스타인의 고위 협상담당인 사에브 에라카트가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체결한 샤름 알 셰이흐 평화협정에 따라 1월중 요르단강 서안 6.1% 지역에서 철군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연기해왔다.

<예루살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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