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와-도카이-아사히銀 통합 공식발표

  • 입력 2000년 3월 14일 23시 18분


일본의 산와(三和) 도카이(東海) 아사히 등 3개 시중은행은 내년 4월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 경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정식 발표했다.

이들 세 은행이 통합되면 총자산 103조엔(약 1060조원)으로 후지(富士)-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닛폰코교(日本興業) 은행의 결합으로 탄생하는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에 다음가는 일본내 2위, 세계 3위의 초대형 은행이 된다.

세 은행은 내년 4월 현 체제대로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간 뒤 2002년 4월 이후 지주회사 산하에 대기업 거래와 국제업무 등을 맡는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형거래 업무는 현재의 세 은행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지주회사의 회장에는 산와의 무로마치 가네오(室町鐘緖) 행장과 아사히의 이토 다쓰로(伊藤龍郞) 행장이 공동 취임한다.

이로써 일본 은행들의 짝짓기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 시중은행은 △미즈호그룹 △산와-도카이-아사히 연합 △스미토모(住友)-사쿠라 연합 △도쿄 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된다.

이들 은행은 발표에 앞서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결의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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